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가 예술계에서 한 번 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0월 1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영국 런던 아트갤러리 180 스튜디오(180 The Strand)에서 개최되는 미디어아트 전시 ‘빛, 현대미술의 새 물결(LŪX, New Wave of Contemporary Art)’에서 투명 OLED를 사용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총 12팀의 글로벌 아티스트가 LED, 프로젝터는 물론 OLED와 투명 OLED 등 전시에 설치된 OLED 디스플레이 총 100대를 이용해 예술 작품을 구현했습니다. 관객들은 작품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예술 작품을 선보였을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빛이 이끄는 깨달음의 여정, ‘LŪX, New Wave of Contemporary Art’
LG의 OLED Art Self–Lit Gallery 프로젝트는 지난 7월 LG와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가 협업했던 불가리 컬러 전시회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앞선 전시의 주제가 색채였다면 이번 영국에서의 전시는 빛에 집중합니다. ‘LŪX, New Wave of Contemporary Art’라는 주제로, 라틴어로 ‘빛’을 뜻하는 LŪX가 키워드인데요. 빛(Light)을 통해 깨달음(Enlightenment)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전시의 목표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 빛이 다채롭게 어우러지고, 아티스트의 가치관이 담긴 아트워크가 나타나면서 관객의 인식과 상상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단 하나의 투명 OLED 아트, <Morando>
이번 전시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활용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Morando>인데요. 신기술과 아트의 융합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연합 a’strict가 선보이는 작품으로, 총 두 개의 투명 OLED를 사용해 모란이 끊임없이 만개하는 장면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Morando>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도 함께 자극하며 관객의 감각을 복합적으로 동원해서 관객 간 감상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투명 OLED에서 꽃을 피운 한 쌍의 모란
<Morando>는 모란의 아름다운 컬러와 꽃잎이 떨어져 공중에 흩날리는 모습을 투명 OLED를 통해 생생하고 세밀하게 전달합니다. 이로써 관객은 마치 눈 앞에서 꽃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투명 OLED가 자랑하는 40%의 투명도 덕분에 특유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 공간과 작품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관객이 작품에 보다 몰입하고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죠. 특히 <Morando>는 공간 가운데 모란 한 송이가 떠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술 작품 속 OLED의 활약
이 외에도 전시를 밝히는 OLED 활용 작품이 다양한 모습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런웨이 총괄 감독이자 유명 팝 아티스트의 공연 디자이너이기도 한 영국의 에스 데블린(Es Devlin)은 OLED 24대를 연달아 붙인 <BLUESKYWHITE>를 선보였는데요. OLED 사이니지의 엄청난 스케일과 선명한 화질로 관객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프로젝트 매니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스위스의 아이아트(iart) 스튜디오는 총 30대의 플렉서블 OLED를 이용해 <Flower Meadow>라는 하나의 조각품을 탄생시켰는데요. 휘어진 OLED 디스플레이가 겹겹이 쌓여 꽃이 피는 듯한 장면이 떠오르는 이 작품은 백라이트가 없어 쉽게 변형할 수 있는 OLED의 특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점차 예술계로 스며들면서 서로 공유하는 범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투명 OLED는 정확한 색 재현에 더불어 공간의 제약 없이 작품을 배치할 수 있어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미디어 아트에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투명 OLED가 미디어 아트의 대표 소재로 사용될 날이 기대됩니다. LG디스플레이와 예술계의 협업이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