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디스플레이의 목표가 영상을 화면에 구현해 눈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디스플레이’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가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기존 휴대폰은 수화부에 스피커를 위한 리시버 홀을 만들어 통화 시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최근 출시된 LG G8ThinQ는 기존 휴대폰과 달리 리시버 홀 없이도 전화 통화도 잘 될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전면부 자체에서 바로 사운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운드 자체도 매우 또렷합니다.
LG G8ThinQ에는 패널 자체를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한 혁신 사운드 기술인 ‘크리스탈 사운드 OLED(Crystal Sound OLED, CSO)’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TV를 넘어 모바일 기기에까지 적용되고 있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크리스탈 사운드 OLED의 특징
2017년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처음 발표할 때 LG디스플레이는 세상에 없던 신기술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벽이 아닌 바닥에 화면을 눕히고, 그 위에 플라스틱 비즈를 올려 두어 패널에서 나오는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소리가 재생되지 않을 때는 미동도 없던 플라스틱 비즈들이 볼륨을 올리면 통통 튀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크리스탈 사운드 OLED의 장점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크리스탈 사운드 OLED를 설명하기에 앞서, 그간 통화를 하기 위해서 핸드폰을 정방향으로 들어야만 했던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핸드폰은 상단에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거꾸로 들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는데요. 크리스탈 사운드 OLED가 적용된 모바일 기기는 화면 자체가 하나의 스피커이기 때문에, 화면 어디에 귀를 가져다 대도 문제 없이 통화가 가능합니다.
크리스탈 사운드 OLED는 통화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 영상을 시청할 때도 그 장점을 드러냅니다. 대부분의 핸드폰은 스피커가 하단에 달려있기 때문에 주변이 시끄러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에는 귀를 화면 아래로 가져다 대어 화면을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크리스탈 사운드 OLED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는 진동판에서도 소리가 전달되기 때문에 귀를 가져다 대지 않아도 풍부한 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TV에 적용된 크리스탈 사운드 OLED의 장점
같은 영화를 봐도 집과 영화관에서 볼 때의 느낌이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소리의 차이에 있습니다. 영화관에서는 화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전면에서 사운드를 재생하기 때문에 소리의 방향까지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 사운드 OLED 역시 화면 자체에서 사운드가 나오기 때문에 영화관과 같이 소리의 방향을 완벽하게 재현해냅니다.
자동차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면 자동차의 동선을 따라 소리가 나고, 물이 떨어지면 물이 땅과 맞닿는 부분에서 소리가 납니다. OLED의 선명한 화면에 사운드의 방향성까지 더해져 생생함을 더합니다. TV 사운드는 음향(음질), 음장(음의 넓이와 확장감), 음상 정위감(소리의 위치감)을 평가하는데, 이 모든 점에서 크리스탈 사운드 OLED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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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가 존재하는 이유는 ‘소리’를 통해 더 생생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화질에 좋은 음질이 함께 구현되는 혁신 기술인 크리스탈 사운드 OLED. 앞으로 TV와 모바일 기기 외에도 더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크리스탈 사운드 OLED의 미래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