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3회 ‘디스플레이 테크살롱’이 열렸습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와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EDIRAK)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테크살롱은 업계의 현황과 전망을 아우르는 세미나인데요. 올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바라보는 대면적∙투명∙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이번 세미나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장을 여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등장배경부터 기술 공정, 그리고 앞으로의 해결 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었는데요. LG디스플레이에서는 Flexible TV 개발팀 박종현 책임이 참석해 ‘대면적∙투명∙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동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박종현 책임은 먼저 LG디스플레이가 가져온 OLED 디스플레이 성과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에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업계 리더로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하고자 힘써왔는데요. 모바일 분야에서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부터 양 끝이 휘어있는 엣지 밴딩(Edge bending) 디자인을 시도했으며, 더 얇고 좁은 베젤을 활용해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2014년에 세계 최초 18인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이후 2017년에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가장 최신 기술이 반영된 롤러블 디스플레이까지 소개했는데요. 65인치 UHD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는 지난 CES 2018에서 공개돼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혁신을 위한 LG디스플레이의 멈추지 않는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예시를 제공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열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 부는 새로운 바람
그렇다면 이번 디스플레이 테크살롱의 주제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가 계속 연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산업 배경의 하나로 5G 네트워크 육성을 들고 있는데요. 5G 네트워크는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으로, 4G 대비 약 70배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4K UHD 영상은 물론 8K의 초고화질 영상 다운로드나 스트리밍도 한결 쉬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과적으로 5G 네트워크 육성은 초고해상도의 보급을 가속화하는 산업인 셈이죠. 이에 따라 8K 해상도의 콘텐츠 확대와 TV 보급이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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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누구보다 빠르게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CES 2018에서는 88인치 크기의 8K OLED 패널이 공개됐는데요. 5G 시대를 준비하는 디스플레이답게 8K의 초고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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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열쇠, OLED 디스플레이
이렇게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대를 이끌어갈 주인공입니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가 그 주인공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간소화된 생산 공정으로 LCD 디스플레이에 비해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화면 구현 방식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인데요. 입체적 디자인의 디스플레이를 구축하기 위해 쉽게 휘어질 수 있는 플라스틱 OLED를 활용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OLED의 얇은 패널과 플라스틱 OLED의 높은 가공성을 활용해 제작하는 원리입니다.
플라스틱 OLED를 활용해 만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특유의 유연함을 활용해 커브드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 폴더블 디스플레이(Foldable display), 롤러블 디스플레이(Rollable display) 등 다양한 형태로 디스플레이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이형(異形)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전자제품,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 등 디스플레이가 가진 기존 범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등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지 않던 공간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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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번 제3회 디스플레이 테크살롱에서는 산업 동향부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가능성까지, 여러 기술적 논의를 통해 미래의 우리 삶을 바꿔 갈 디스플레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의 디스플레이 개발에 관해서도 관심 갖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