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블로그에서는 디스플레이 상식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디스플레이 상식사전’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지식부터 심도 있는 단어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날짜, 요일, 시간 등의 정보를 항상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웨이즈-온(Always-on)
사용자가 지정한 시계, 달력 등의 기본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항상 표시해주는 기능
올웨이즈-온 기능, 왜 필요할까요?
지금 몇 시인지, 오늘은 며칠인지, 문자가 왔는지~ 평소에 자주 보는 정보들을 확인할 때마다 스마트폰 화면을 켜야 한다면? 수시로 화면을 껐다 켰다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죠. 하지만 올웨이즈-온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은 쉽게 해결된답니다. 굳이 화면을 켜지 않아도 기본 정보들을 늘 표시해 주니까요. 시간, 날짜는 물론, 문자, SNS 알림 여부 등을 보여줄 수 있는데요. 세부 설정에서 표시할 내용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올웨이즈-온이 등장한 배경은 사용자의 편의성과 함께 배터리 절약 때문인데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켜는 횟수는 약 150회! 한번 화면을 켤 때마다 닳을 배터리를 생각하면 150회라는 이 수치는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숫자겠네요. 화면을 굳이 켜지 않아도 기본 정보 확인이 가능한 올웨이즈-온 기능을 활용하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올웨이즈-온 기능을 구현한 LG G5
2015년에 출시된 LG V10에서 최초로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함으로써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바 있는데요. 바로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덕분이었죠. 이형 디스플레이에는 세컨드 디스플레이 부분을 직선이 아닌 이형으로 깎아낸 공정 기술과 이형 모양인 패널에 TFT가 제대로 구동할 수 있도록 한 회로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최신 기술이 결합되었습니다. 이후에 선보인 LG G5에서는 이 기능을 더욱 발전시켰는데요. 그럼, LG G5에 구현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여기서 잠깐,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이란?
세컨드 스크린은 디스플레이 상단에 작은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추가한 것으로, 물리적으로는 한 장의 디스플레이지만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개별적으로 동작하며 메인 디스플레이와 다른 정보를 보여줍니다. 이는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별도의 백라이트를 넣어 메인 디스플레이가 꺼져도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가 독립적으로 켜지는 ‘백라이트 듀얼라이팅’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랍니다.
<관련 포스팅>
LG G5에서는 별도의 세컨드 스크린이 아닌,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그대로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습니다. 또한 가로 27.5mm, 세로 31.1mm의 크기로 면적도 LG V10보다 2배 이상 넓어져 가독성을 높였죠.
올웨이즈-온 기능이 적용된 LG G5의 소비전력은?
자체 발광으로 특정 소자만 켰다 끄는 OLED와 달리 백라이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LCD 특성상 올웨이즈-온 기능 구현 시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LG G5에는 전체 화면의 3분의 1만 백라이트를 켜, 올웨이즈-온 영역만 표시되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작동도 줄여 소모 전력을 최소화 했는데요. LG의 독자적인 저전력 디스플레이 설계로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이죠.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여주는 올웨이즈-온 기능은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57%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데요. 올웨이즈-온의 소모 전력량이 시간당 총 배터리 사용량의 0.8%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죠.
☞ LG G5를 기준으로 한 수치입니다.
☞ 사용환경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웨이즈-온 기능이 켜진 상태라 하더라도 ▲휴대폰을 뒤집은 채로 둘 경우, ▲바지 주머니 속에 있을 경우, ▲귀에 휴대폰을 대고 전화할 경우에는 조도센서와 근접센서에 의해 올웨이즈-온 기능이 자동 OFF 되는데요. 이를 통해 올웨이즈-온 소모 전력량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겠네요. 😀
<관련 포스팅>
스마트폰 활용도가 점점 늘어나는 요즘, 배터리 관리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앞으로 올웨이즈-온 기능은 디자인, 성능, 해상도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중요한 스펙 중 하나로 자리잡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