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삼성 코엑스 컨퍼런스 홀이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는데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 쇼 2016’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월드 IT 쇼는 국내의 ICT기술 리더십을 해외에 알리고 ICT 산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시회인데요. 아홉번째로 개최된 이번 월드 IT 쇼의 주제는 ICT로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 ‘Connect Everything’이었답니다. 모바일부터 IT 융합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IT 기업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 현장을 함께 둘러보시죠!
다양한 체험존이 돋보였던 LG전자 전시관
처음 방문한 곳은 역시 LG전자 전시관이었는데요. LG의 최신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존이 많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시관 곳곳에는 ‘올레드 TV’가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압도적인 HDR(High Dynamic Range) 화질을 선보였답니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해 마치 직접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해주는 기술인데요. 올레드 TV와 LCD TV의 HDR 효과를 비교하는 체험 공간도 있어 관람객들이 올레드의 선명한 화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죠.
이날 많은 인기를 끌었던 체험 이벤트는 역시 360 VR이 아니었나 합니다. IT 기술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도 VR의 생생한 현장감과 차원이 다른 체험감을 느끼게 되면 절로 감탄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그 생생함이 참여자들의 표정에 여실히 드러났답니다.
앞으로 VR은 이러한 영상물과 게임 등을 통해 우리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영역도 점차 확대되어 현실 속에 또 하나의 현실을 만들어 가며 생활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네요.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 방식’ 디자인을 채택한 LG G5에도 관심이 몰렸는데요. LG G5와 연동하여 즐길 수 있는 가상 현실 기기 ‘LG 360 VR’, 그리고 주변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LG 360 캠 등도 함께 선보였죠.
이외에도 LG 전시관 입구 전면에는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었고,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홈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LG Rolling Bot)’체험 공간도 있어 전시장이 아니라 놀이 공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드론기술 경쟁 후끈
이번 전시에서는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제품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드론은 이미 운송업, 농업 분야 등에서 그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죠. 기압계 센서가 탑재되어 호버링(Hovering: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 가능한 드론부터 다른 기기와 드론을 연동시켜 주는 드론 메인보드 기술 등 전시회 곳곳에서 드론 관련 기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선 에너지 전송 기술을 통해 개발된 드론 무선충전 시스템이 많은 주목을 받았답니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폭 1m 가량의 충전판 위에서 충전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충전이 이루어지는데요.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드론의 미래 가치가 한층 더 올라갈 수 있겠죠?
<관련 포스팅>
커넥티드 카 기술을 활용한 교통 안전서비스 테스트
미래 스마트카로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킨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커넥티드 센서와 레이더 등을 이용한 첨단 안전 기능을 비롯해서 자율운행시스템,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 네트워크가 융합된 자동차를 말합니다.
전시회장에서는 커넥티드 카 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서비스 가성 체험 및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교통안전 서비스의 성능을 실내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구간의 군집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도 분석하고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GIS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 관리 시스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앞으로는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에 기반한 빅데이터가 재해 및 안전 사전대응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GIS 기술은 지진, 화산, 해일 등의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대응 관리에도 효율적으로 활용됩니다.
2015년 메르스 공포가 덮쳤을 때, 메르스 발생지역과 대처 방법을 지도서비스로 제공하는 데에도 사용되었고,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시에도 GIS 기술을 활용해 환자 발생 밀집도를 파악해 WHO(세계 보건 기구) 위기대응팀 파견 지역을 선정하기도 했답니다. 재난·재해 상황에 대한 사전 예방, 신속한 대응 등에 뛰어난 활약을 해온 GIS! 앞으로도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차세대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토이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장난감 세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바로 스마트 토이의 등장인데요. IoT(사물인터넷)과 AI(인공지능) 등 차세대 신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장난감이죠.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구동합니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반영해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토이를 이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스마트폰으로부터 통화 정보, 문자 정보 등을 수집, 분석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인형의 고개 움직임 등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죠. 내 감정을 보여주는 이 스마트토이를 연인이나 친구에게 선물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겠네요. 😀
이외에도 수많은 ICT 트렌드를 월드 IT 쇼 2016 전시회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ICT 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