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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와 OLED – 발광원리로 보는 구조의 차이

1. LCD와 비교를 통해 알아보는 OLED 구조의 차이

2. LCD와 OLED – 발광원리로 보는 구조의 차이

2.1 배면발광구조와 전면발광구조

3. LCD와 OLED – 편광판의 차이

3.1 OLED 야외시인성을 개선시키는 편광판의 역할

3.2  3D 구현 방식을 결정짓는 편광판의 역할

4. LCD와 OLED – 컬러필터의차이

4.1 색을 통과시키는 원리와 색 범위를 넓히는 방법

예전에 아는 분께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기적 신호로 빛의 강약을 조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제품에서 나는 빛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조절까지 양쪽 가장자리 테두리에서 조절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 때 제가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게 바로 액정이에요!”

빛의 뱡향을 바꾸는 액정을 이해하자!

뭔가 빛을 조절하고 통과시키고 싶다면, 액정을 이용하면 됩니다. LCD는 두 개의 편광판 사이에 액정을 넣고 이 액정을 움직여 빛의 통과여부를 결정지어주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수백만 개의 픽셀 각각에 전압을 다르게 공급하면, 그 전압이 주는 신호에 따라 각 픽셀에 해당하는 액정이 움직이는데, 이것이 빛의 방향을 바꿔주는 원리죠.

편광판

백라이트의 빛이 편광판(Polarizer)과 액정(Liquid Crystal)을 거치면서 어떻게 방향을 달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먼저 [A]그림을 볼까요? 편광판을 통과해 단방향으로 바뀐 빛이 글래스 사이의 액정을 통해 90도로 방향을 튼 경우인데요. 편광판은 여러 방향으로 퍼지는 빛을 단방향으로 모아 통과시키는데, 편광판 사이의 액정이 이 빛의 방향을 90도 만큼 바꿔주면 손실없이 상단에 있는 편광판을 통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그림 [B]는 액정에서 빛의 방향을 바꾸어지주지 않아, 방향이 90도 다른 편광판에 빛이 막혀버린 상태입니다. 결국 방향이 다른 두 편광판 사이에서 액정이 빛의 방향을 얼마나 조절해 주느냐에 따라 화면에 빛이 나오는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거죠. 이 설명을 실제로 구현한 영상을 보며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전기를 걸어주면 바로 빛이 나는 자발광소자 OLED

그렇다면 이제 OLED 의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그림 [A, B]는 OLED에 대한 소개자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좌측 그림은 OLED의 구조로 OLED에 전기가 공급되는 양극(Anode)과 음극(Cathode) 사이에서 전하와 정공이 만나 빛이 나는 원리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위 네 박스 중간에 EML이라는 부분이 빛을 내는 유기물이고, 그 주변에 HIL, HTL, ETL은 전하와 정공이 EML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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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그림은 OLED가 연결된 픽셀 회로에 대한 그림인데요. LED 모양으로 그려진 것인 OLED 입니다. 여기서 전류가 공급되는 쪽이 양극(Anode), 전류가 빠지는 쪽이 음극(Cathode)이고 그 사이에 OLED가 위치한 것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측 그림의 OLED를 세부적으로 표현한 것이 좌측 그림인 셈이지요.

좌측 그림을 보면 OLED가 꽤 두껍게 보일 수도 있는데요. OLED는 그림처럼 여러 층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두께가 100~200nm 밖에 되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의 두께를 100um 라고 할 때, OLED는 머리카락의 1/1000 정도로 얇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발광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가능케하는 OLED

OLED는 자발광 소자입니다. 전압을 가하면 자체적으로 빛이 나죠. 원리는 LED와 같지만, 유기물로 구성된 LED라 대형, 고해상도에서 굉장한 장점을 가집니다. 게다가 LED는 개별 픽셀 단위로 조절하기위해 그 수만큼 많은 LED를 필요로 하지만 OLED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통 안에 유기물(OLED)이 담겨있습니다. 이 통에 열을 가하면 유기물은 기체가 되어 날아가죠. 그리고 천장에는 디스플레이 전면에 사용되는 유리(Glass)가 붙어있어요. 좁은 통 안에서 가열되어 날아간 이 기체는 천장에 위치한 유리(Glass)에 닿아 붙어버립니다. 이 유리(Glass)에는 이미 TFT들이 올라와있죠. 그리고 붙은 유기물들에 TFT를 이용하여 전류를 흘려주면 빛이 나게 되는데, OLED는 이런 증착이라는 과정을 통해 TFT위에 올리기만 하면 고해상도의 OLED 패널(Panel)이 만들어집니다. 간단해 보이지 않나요? 물론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과정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요.


살펴본 것처럼 두 디스플레이는 빛을 내는 원리가 다릅니다. 이런 발광원리의 차이는 두 디스플레이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죠. 이로 인해 두 디스플레이는 구조도 다르고, 공정도 다르고, 특성도 다릅니다. 이번 장에서는 LCD와 OLED의 큰 틀에서 발광원리에 의한 구조 차이를 다뤘다면 다음 장에서는 OLED가 빛을 내는 구조에 대해 조금 더 세부적으로 다뤄볼 예정입니다. 두 디스플레이의 발광원리 차이로 인해 달라지는 여러 가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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