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발달해온 터치 기술. 불과 몇 년 전까지 사용하던 2G폰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죠. 이제 우리는 휴대폰을 눈으로도, 그리고 손으로도 느끼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터치 기술이 사람의 행동까지 바꿔버린 것이죠! 앞으로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터치 기술은 어느 방향으로 진화해갈까요? 새로운 터치 기술의 시대를 열어갈 LG디스플레이의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을 소개합니다!
Add on과 In-cell 터치 기술
▲ 왼쪽: Add on 터치 기술 / 오른쪽: In-cell 터치 기술
디스플레이 터치 기술은 터치 센서의 위치에 따라 크게 Add on과 In-cell로 나뉩니다. Add on은 LCM(액정 모듈) 위에 터치 센서를 부착하는 외장형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LCD 위에 하나의 터치스크린 패널을 별도로 붙인다고 생각하면 되죠. 이에 반해 In-Cell 타입은 터치 전극을 디스플레이 패널에 내장함으로써 LCD와 터치스크린을 일체화 시킨 형태입니다.
터치 센서가 LCD와 일체화되면 무엇이 좋을까요? 바로 디스플레이 두께가 얇아진다는 점이죠! 늘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의 두께, 정말 예민한 부분아니겠습니까. 더불어 외부 빛에 의한 표면반사도 줄어듭니다. 더 얇고, 야외에서도 더 잘 보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In-cell 기술의 힘으로 가능해 지는 거죠.
AIT, 세상에 너를 보여줘!
자, 지금까지 Add on과 In-cell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술과 AIT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AIT를 풀어보면 Advanced In-cell Touch입니다. 말 그대로 In-cell Touch 방식을 진일보시킨 터치라는 뜻이죠. AIT 기술은 LCD 내에 터치패널을 삽입하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로, 별도의 베젤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를 줄여 슬림한 디자인과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원하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네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그 진일보했다는 이유를 차근차근 알아볼까요? In-cell Touch는 멀티 터치가 가능한 뮤츄얼 정전용량(Mutual-capacitance)입니다. 그에 반해 AIT는 싱글 터치를 적용한 셀프 정전용량(Self-capacitance)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사실, 이전에는 손가락 하나를 단독 인식하는 셀프 정전용량보다 다수의 손가락을 연계하는 뮤추얼 정전용량이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았었는데요. AIT 기술의 개발 이후 그 판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 하나의 손가락만 인식하던 문제를 해결하여 센서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AIT 기술
그 이유는 LG디스플레이에서 셀프 정전용량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하나의 손가락만 인식하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그 비결은 전극을 블록단위로 분할해, 센서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이런 까닭에 기존 장점인 감도의 우수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수의 손가락을 사용하는 효과까지 낼 수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물이 묻어 있어도 완벽한 터치가 가능합니다. 원인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장점으로 승화시킨 개발자들, 대단하죠?
AIT 기술이 매력적인 이유 세 가지~
▲ 신용카드(0.8mm)보다 얇은 LG디스플레이의 5.3인치 Bezel FHD LCD 패널(0.7mm)
1. 더 얇게, 더 슬림하게!
단순한 전화, 문자 기능을 넘어 고객들은 이제 많은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얻어갑니다. 이제 모바일 검색량이 PC 검색량을 넘어섰다고 하니, 말 다 했죠. 이에 따라 우리는 더 큰 디스플레이, 더 높은 해상도의 스마트폰을 원합니다. 더불어 항상 손에 쥐고 다니기 때문에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 역시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고요.
AIT는 이처럼 ‘더 얇게, 더 슬림하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디자인 취향에 꼭 맞는 제품을 가능하게 합니다. AIT 기술이 들어간 디스플레이가 더 얇을 수 있는 이유는 위에서 잘 알아보셨죠? 슬림한 디자인은 스마트폰 디자이너들에게 더 큰 자유를 선사합니다. 이전까지 가능하지 못했던 더욱 얇지만 고성능을 갖춘, 새로운 스마트폰 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2. 가격 경쟁률은 높이고!
AIT는 LCM 위에 터치 센서를 부착하는 Add on과 달리 터치 센서를 내장했기 때문에 공정이 단순합니다. 투명전극필름, 접착제 등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제조 비용을 줄일 수 있죠. 뿐만 아니라 별도의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패널생산업체가 터치스크린패널업체와의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수 있습니다.
3. 우수한 터치 감도
전국민 스마트폰 시대, 더 높은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에 대한 요구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 빠른 응답속도로, 더욱 감도를 높인 터치, 바로 AIT죠. AIT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기술인 LFD(Load Free Driving)을 적용해 더욱 좋은 터치 감도를 만들어냈습니다. 패널이 얇은 만큼 손가락이 닿으며 전달되는 반응성도 무척 뛰어납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액정 표면에서 바로 터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AIT 기술로 가능해진 모든 것들. 사실 이 차이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무척 작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몇 mm 줄이는 게 그렇게 대수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그러나 위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작은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더욱 생생한 화면, 더욱 얇아져 가능해진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더 좋은 터치 감도 등.. LG 디스플레이는 이 AIT 기술을 모바일 제품에 본격 도입하며, 고객분들에게 새로운 터치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로 나아갈 LG디스플레이의 AIT 기술,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