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나 모니터, 스마트폰 등을 보면 예전보다 훨씬 맵시있는 모습을 뽐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더 멋진 디자인을 위해 슬림 베젤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기 때문이랍니다. 오늘은 얇은 베젤을 만드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베젤(Bezel)은 무엇?
베젤(Bezel)은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부 본체를 둘러싼 외곽 부분으로 전원을 껐을 때 패널부와 구분되는 프레임 부분인 오프 베젤(Off Bezel)과 전원을 켰을 때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외곽 부분인 온 베젤(On Bezel)로 나뉩니다. 아래 그림에서 A/A 부분을 제외한 GIP, CLK, seal 부분이 베젤이 되는 것이죠.
Seal: Panel의 상/하판을 접합시키는 물질
GIP Circuit : TFT 기판 형성 시 Gate구동 회로를 Panel 내부에 배치하는 기술
CLK: GIP 회로 구동을 순차적으로 구동시키기 위한 회로
P.I: Cell 내에서 액정을 원하는 방향으로 정렬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유기막
BM: 광원(Backlight)로부터 PXL 투과영역의 빛만 통과되도록 하는 Layer
얇은 베젤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이유
베젤이 얇을수록 세트의 크기는 작아지면서 화면은 더욱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이로 인해 무게는 얇아지고 보다 이동성이 용이해지죠. 또한, 덕분에 더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젤로 인해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줄여서 화면에 몰입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히 얇은 베젤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특히 베젤이 얇을수록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라고 하더라도 전체 기기의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어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이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얇은 베젤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끊임없는 연구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3.5mm의 베젤의 디스플레이를 내놓은 바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베젤을 만들어낸 LG디스플레이의 기술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얇은 베젤을 만드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얇은 베젤을 만들기 위해서는 측면 Gate D-IC를 없애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인 GIP(Gate in panel)이 적용됩니다. 화면이 표시되는 부분 가장자리에 LCD의 화면 신호를 전달해주는 GIP회로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 부분의 크기를 줄여서 얇은 베젤을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측면 Gate D-IC를 작게 만들수록 더 얇은 베젤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Glass 크기를 넓히고, Glass 밑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Set와 결합하는 구조로 얇은 베젤을 구현함과 동시에 차별화 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베젤이 1/3 정도 얇아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점점 얇은 베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베젤을 넘어 Zero Bezel에 도전하는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일 멋진 디스플레이, 기대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