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IT 기기를 구입할 때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기기의 스펙에 대한 용어들을 일일이 이해하고 구입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모니터를 구매하는데 있어 Display의 스펙은 안보고 지나칠 수 없는데요. 저는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쉽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순서로 총 6회에 걸쳐 Display에서 이야기하는 스펙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볼 텐데요. 오늘은 그 첫 시간, Color Gamut(색재현율)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1. Color Gamut(색재현율)은 무엇인가?
4. Display 표면 처리에 따른 화상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Color 란 무엇인가?
먼저, 잠시 걸음을 멈춰 우리 주변만 바라보아도 다양한 색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런 색(Color)들을 인식할 수 있는 것 일까요?
우리가 물체를 보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한데요. 바로 ‘색채의 3요소’라고 하는 빛, 관찰자, 물체입니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어떤 ‘물체’에 반사되어 ‘관찰자의 눈’에 맺힌 ‘상(빛)’을 보게 되는 원리 입니다. 이 세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물체가 없다면 아무것도 안 보일 것이고, 사람의 눈이 없다면 보지 못할 것이며, 빛이 없다면 깜깜한 밤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요.
예를 들어, 장미가 빨간 이유를 과학적인 원리로 설명해 본다면 이러합니다. 학창 시절 과학 시간에도 배웠던 빛과 파장 파트가 생각 나실 텐데요. 태양에서 오는 빛은 무지개 색깔의 스펙트럼이 포함된 하얀 빛입니다. 이 빛은 물체에 닿게 되고 물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색깔 파장을 제외하고 모두 흡수해 버립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장미가 빨갛게 보이는 것은 장미가 빨간 파장만 반사해버리기 때문에 우리 눈은 장미를 빨갛게 느끼게 되는 것이죠.
Display에서는 Color Gamut(색재현율)을 어떻게 나타내나요?
그렇다면 Display에서는 이러한 색(Color)을 어떻게 나타낼까요? Display에는 색을 나타내는 많은 스펙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색재현율(Color Gamut)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색재현율은 색표현력, 색영역, 색역이라고 표현 하기도 하는데요. 색재현율이란, ‘컴퓨터의 그래픽 화면에서 나타낼 수 있는 색의 범위’를 의미합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대부분의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72% 이상의 색재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 스펙에서 특별히 색재현율이 적혀있지 않는 제품들은 보통 72% 정도의 색재현율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것 인데요.
LG디스플레이의 중/고급 모니터에서는 sRGB/Adobe RGB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아래는 현재 LG Display에서 양산중인 모니터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34인치인데요. 3440X1440 해상도에 sRGB 색 규격을 100% 만족하고 있는 모델이군요.
이외에도 LG전자에서 출시된 29MA93 外(29인치), 27EA83R(27인치)등이 sRGB패널이고, 27EA83(27인치)는 Adobe RGB 패널이 장착된 그래픽 전문가용 고해상도 모니터입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은 드림웍스에서도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전문가 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H社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2년여 동안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의 경우 LG디스플레이의 Adobe RGB 24인치가 탑재되어 있으며, 유명한 에니메이션 “쿵푸팬더”의 뛰어난 색채감과 생생함을 표현해주었죠.
그럼, Color Gamut(색재현율)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리가 보통 색재현율(Color Gamut)을 표현할 때에는 % 단위로 표시합니다. sRGB와 Adobe RGB와 같이 특이한 규격이 있기도 하며, 그 외 Pro-RGB, DCI규격 등도 있습니다.
‘%’라고 하면 어떠한 기준이 있을 텐데요. 기준 값은 뭘 이야기 하는 걸까요? 기준 좌표계인 CIE1931(B)에서 NTSC에서 설정한 삼각형 영역(A)이 그 기준값(100%)입니다.
설명하다 보니 머리 아픈 그림이 나와버렸네요. 말 발굽 모양 안에 그려진 색이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색깔입니다. (최근 CIE1976이라는 규격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는 Green영역의 범위가 CIE1931보다 넓습니다.) 그리고 LCD(또는 OLED)는 그 기술의 한계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처럼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없고, Display가 표현할 수 있는 Red, Green, Blue에 따라서 삼각형 면적 안에 있는 색으로 표현됩니다.
결국 제조사들이 이야기 하는 “sRGB 100% 만족”한다는 이야기는 “sRGB 색 규격을 100%이상 포함하는 Display이다”라는 말이 됩니다.
용어정리
CIE(Commission Internationale de l’Eclairage): 국제 조명위원회
NTSC(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 국제 TV 방송 규격심의회
sRGB: 1996년 HP/MS社가 만든 표준 색공간(NTSC 면적비로 70.8%에 해당)
→ TV 웹 표준 Color 규격Adobe RGB: 1998년 Adobe社가 sRGB의 Green, Cyan color 손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의
→ 인쇄장비의 색표현 영역과 비슷하여 일반적인 CMYK색 공간을 거의 포함.
모니터 구매 포인트?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이 사용되는 곳은 매우 다양합니다.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자동차 등이 있습니다.
TV의 경우, 방송 규격이 sRGB이기 때문에 sRGB이상 급 Display가 기본으로 장착이 되고, 노트북,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은 Display의 스펙도 중요하겠지만, CPU가 무엇인지, Memory용량이 얼마가 되는지, GPU가 무엇인지, AP가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와 같이 Display 외적인 요소들이 구매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모니터는 좀 다릅니다. 모니터는 Display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아 보통 Display의 고유한 스펙을 가장 많이 보게 됩니다. 여기서는 사용 환경 기준으로 모니터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72% 급: 문서작업 + 동영상 감상 + 가벼운 게임
sRGB 급: 웹 공유용 사진 편집 + 컬러에 민감
Adobe RGB: 전문 그래픽 작업 + 의료용 판독 등
다음에 모니터 구매할 때는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