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의 실천을 통해, 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노조의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노동조합의 제안으로, 경영진과 노동조합 간의 협의체인 노경협의회의 2분기 정기 회의를 실시하는 대신, USR 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28일 오후, LG디스플레이는 노경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임직원 70여 명이 파주시 문산읍 소재 ‘문산 하스 영농조합’을 방문해, 직접 일손을 거드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방문한 ‘문산 하스 영농조합’의 경우,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영농조합으로, 최근 본격 마늘 수확기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확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때문에 이번 봉사활동은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 노경협의회는 CEO, 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과 노조위원장과 지부장, 사무국장 등 노조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급여, 복리후생 및 인사 제도 등과 관련하여 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금번 2분기의 경우, 회의를 서면이나 이메일 등으로 대체하는 대신 회의 시간을 보다 뜻깊은 일에 투자할 수 있겠다고 착안하였으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번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석호진 노조위원장은 “기업 시민으로서의 성실한 역할을 위해, 이처럼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전제한 뒤,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활동은 직원들을 위한 활동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노동조합은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의 실천을 통해, 더욱 다양한 USR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